매일신문

전야제·개막행사 볼 만

한국이 폴란드를 격파,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두면서 전국의 월드컵 열기가 수직 상승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5일 밤 개막전 전야제, 6일 개막경기 식전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전야제

5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월드컵경기장 서편광장(수변관 앞)에서 △참가국 환영행사 △전통풍무악 △한국무용 △월드컵패션쇼 △축구공 묘기 △인기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3부로 나눠 진행된다.

국기입장과 국가 연주, 문희갑 대구시장 및 세네갈 체육부장관 인사 등 공식행사가 먼저 열리고 이어 본격적인 전야제가 시작된다.

대형 전광판에는 비바람과 폭풍속에서 대륙이 생성된 뒤 한국의 땅이 완성되고 도시가 발전하면서 축구경기에 열광하는 한국 응원단의 영상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랑 공연단'의 전통 풍무악과 대북 타고가 이뤄지고 장유경 무용단이 등장, 대구 월드컵을 찾은세계인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대구의 신인디자이너 7명이 축구공과 한국 전통문양, 대구 월드컵의 이미지와 참가국의 이미지를 표현한 패션쇼를 무대에올린다. 축구묘기로 전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우휘영씨의 공연이 1부 마지막.

2부는 20여명의 인기가수 공연. 코요테, J, 자두, 양동근, 악동클럽, SWI-T, 신화, 강서훈, 은지원, 한경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와 그룹들이 총 출연할 예정이다. 3부는 불꽃쇼로 1천500여발의 축포와 함께 전야제는 막을 내린다.

◇개막행사

6일 오후 3시30분 대구 월드컵 첫 경기인 덴마크 대 세네갈 전을 앞두고 2시20분부터 '열정과 패션(Passion & Fashion)'을주제로 대구의 집약적인 힘을 보여준다.

첫 주제인 열정은 어어부 프로젝트의 퓨전 국악단 연주에 이어 대구시립무용단과 기계체조단 60여명이 펼치는 현대무용으로 구성된다.

남부.대봉.대구초교, 대구동중.원화여중고.대륜고 등 7개교 기계체조단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은 '대구시민의 열정'과 '축구의 열정'을표현한 것. 축구공과 애드벌룬을 비롯, 대구에서 경기를 갖는 6개국의 대형 국기가 등장하며 1천여개의 풍선과 우산 등 다양한 소품이 이용된다.

패션 공연은 대구가 패션도시임을 알리는 쇼로 마련된다. 대형 천으로 만들어진 월드컵 공식 포스터위에서 열리는 이 패션쇼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180명의 모델들이 출연한다.

피날레는 60~70m에 이르는 에어로 벌룬에 순간적으로 공기가 주입되면서 'Welcome To Daegu'라는 글씨를 새기는 것으로 장식된다. 이와 함께 축구공 애드벌룬과 2만2천여개의 풍선이 하늘을 날면서 역사적인 월드컵 대구경기의 개막을 알리게 된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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