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공약점검-성주군

성주군수 선거는 후보 등록일인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당직자가 무더기 구속되는 악재가 터지면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한나라당 이창우 후보를 제외한 3명의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 사건으로 저마다 자신이 유리해졌다며 합동연설회 등에서 이를 십분 할용하겠다는 반응.

따라서 절대 우세가 없는 박빙의 혼전으로 20~30%에 이르는 부동표와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나라당 이창우 후보는 읍.면 협의회장 등 당직자들이 사법처리되면서 선거운동에 다소 혼란을 빚었으나 이제는 당 체제가 정비되고 오히려 결속력이 강화됐으며 동정론까지 돌면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잘잘못은 사법기관에서 가려질 것이고 이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열린 행정, 교육환경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도길환 후보는 "막상막하로 선거일까지 누가 당선될지 모른다"면서 "상대후보의 음해성 발언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자신에게 돈이 없는 것은 군민들이 다 아는 사실인 만큼 75%에 이르는 농민들의 표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도 후보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치산치수로 농가 소득향상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창국 후보는 "상대후보들이 상호비방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청렴성 등이 부각돼 유리한 국면에 들어섰다"며 "한나라당의 돈사건이 터진후 여론이 크게 좋아졌으며 후보사무실 등으로 격려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자신감에 찬 표정이다

이 후보는 6만 신도시 건설, 참외의 명품화 등을 내걸고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무소속 주은석 후보는 "상대후보들이 서로 흠집을 내는 등 이전투구 양상으로 보이면서 40대의 참신성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방정치 개혁 및 혁신에 한 몫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녹색성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힘을 쏟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또 후보들은 지역 당면현안인 쓰레기매립장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속에서 원만한 추진을 공약했으며 주 후보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조해 매립장, 위생처리장 문제 등에 있어 환경 빅딜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문제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이 름/나이/소 속/직 업/학 력/재  산/ 공 약

이창우/64/한나라/약국대표/중앙대/48억8천627만/가야문화권 개발

도길환/65/무/ 농촌경제연구소장/성주고/3억9천396만/농산물 유통단지 조성

이창국/61/무/무직/영남대/2억9천96만/6만 신도시 건설

주은석/40/무/자영업/고려대 대학원재학/1억9천50만/동서부권 균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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