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시세가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가 조사한 5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하반기 부동산 매매 및 전세가는 전기에 비해 매매는 0.03%, 전세는 0.05%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매매가 상승폭은 2주전(0.32%) 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며, 20평이하 소형이 주도하던 약세가 중대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평이상 중대형 시장은 지난 2주간 -0.03%, ~ -0.11%의 변동률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구(0.13%) 수성구(0.04%), 달서구(0.03%)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달성군(-0.01%), 동구(-0.04%), 남구(-0.07%),서구(-0.1%) 등은 하락세가 확산됐다.
서구는 25평형이하 소형이, 남구는 25~35평형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동구는 20평이하를 제외한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40평형대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소폭 오름세를 보인 북구도 사실상 거래가 끊긴 가운데 매매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학교와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한 단지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2주간 변동률이 0.05%에 그친 전세시장은 2000년 7월이후 상승률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직 전체 평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진않지만 지역별 오름폭이 점차 둔화돼 하락세를 보인 구가 늘고 있다.
동구가 2주전에 이어 0.33% 하락했고 서구가 0.06%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전세값 하락이 매매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남구(0.3%),수성구(0.11%), 북구(0.1%), 달성군(0.07%), 달서구(0.05%) 등은 일부 평형대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은 소폭 올랐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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