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폴란드 교류 확대…미래 밝아'"

"폴란드 국민들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한국은 아시아국가 중에서폴란드와 가장 가까운 동반자 중 하나입니다".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47) 폴란드 대통령이 5일 계명대를 방문, '폴란드 변혁-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갖고 양국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풍부한 문화와 전통, 쓰라린 전쟁경험 등 역사와 발전과정이 유사하다"며 "폴란드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1989년 수교 후 양국은 교역을 확대해왔으나 폴란드의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폴란드의화학공업·농산물·항공산업분야의 수출증대 및 전자·IT·자동차부문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4일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고 월드컵 첫 승을 올린 것을 축하한다"며 "양국관계의미래는 정치인뿐 아니라 젊은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강연 후 동산도서관 고문헌실을 방문, 신일희 계명대 총장으로부터 대장일람집(大藏一覽集·보물 제1335호) 등 보물 6점을 비롯한 고문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문기념으로 본관 앞에 금송을 심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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