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강호 포르투갈을 3대2로 꺾는 모습을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현장에서 지켜본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은 "미국의 승리는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직접 관전한 뒤 "우리는 미국이 강한 팀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미국의 선전이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미국은 해외파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미국과의 경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경기운영에 대해서는 "초반 경기 운영이 잠이 채 깨지 못한 듯했다"면서 "후반에는 정신을 차려 분발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다친 유상철과 황선홍의 상태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오늘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으나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유상철은 심할 수도 있다"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와 박항서 코치, 전한진 통역 등과 함께 VIP석에 자리를 잡은 히딩크 감독은 미국전(10일)과 포르투갈전(14일)을 대비해 망원경까지 동원하며 이들의 플레이를 꼼꼼하게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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