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역사적 대구월드컵이 개막돼 '달구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리는 지역 4경기는 대구가 극동의 한반도 한 지방도시에서 벗어나 국제화시대의 당당한 주역이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세계 매스컴의 잇단 중계와 특집방송 등으로 대구의 이미지가 지구촌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각인돼 스포츠는 물론이고 향후 경제, 문화, 지방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가 확대되는 전후방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월드컵 대구개막전인 세네갈-덴마크전이 열린 대구월드컵경기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흥분과 감격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경기시작 3시간전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대구공항, 범물중, 동대구호텔 등 대구시가 마련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 경기장으로 향했다.
세네갈과 덴마크 선수들은 파크호텔 등 숙소에서 선수단 버스를 이용, 경기장을 찾아 몸을 풀었다. 양국의 응원단과 함께 대구시민 서포터스 1천여명도 일찌감치 경기장에 자리를 잡고 북, 장구, 국기 등의 다양한 응원도구를 동원, 응원대결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날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2시간 후까지 70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대구국제공항-율하역-경기장, 동대구호텔-동부정류장-율하역-경기장, 범물중-경기장, 월드컵경기장 순환선 등 4개 노선에 투입했다.
또 경산방면으로 가는 25개노선 545대의 시내버스를 경기장에 경유토록 했으며 지하철 임시열차 운행 및 운행간격을 단축해 시민들의 경기장 방문을 도왔다.
월드컵조직위도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 응원단과 시민들을 위해 안전, 급식, 입장, 교통, 의료, 경기운영 등 각 분야별로총 1천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경기장 주변에 배치했다.
경찰은 세네갈, 덴마크 등 양국 선수단 신변보호와 대훌리건 경비, 교통통제, 경기장 출입구 검문검색 등을 위해 2천100여명의병력을 경기장 주변과 선수단 숙소 등지에 배치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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