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원봉사 땀방울 대구월드컵 빛내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이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6일 대구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이보경(25·여)씨.

경기장 북문에 설치된 정보안내센터에서 좌석 위치 등 불어권 외국인 관람객들의 '궁금증 해결사'로 활약하는 이씨는 이날의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국제기능올림픽, 대륙간컵 축구대회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이씨는 이미 모든 검증이 끝난 프로 통역원.

이씨는 "6일 덴마크와 개막전을 치르는 세네갈은 불어권 국가지만 월드컵조직위 불어통역 봉사자는 전체 자원봉사자 중 4명에 불과하다"며 "언어문제로 불편해하는 불어권 외국인 관람객이 없도록 발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경기장 안 의전부 안내데스크 자원봉사자로 근문하는 김민중(25·대구교대 국어교육과 4년)씨.

국내외 귀빈들에게 대구월드컵의 완벽한 준비를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부와 차단된 의전실에서 주요 귀빈들의 조그만 불편하나까지 놓치지 않도록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이 의전 안내 자원봉사자의 임무.

"돈도 안주는 일에 왜 그렇게 매달리냐며 핀잔을 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댓가를 바라는 자원봉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김씨는 "자신의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한 이번 대구월드컵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경기장 내 안전만큼은 완벽하게 책임지겠습니다".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전경기 출입구 관리분야 자원봉사 팀장을 맡고 있는 황보순철(37·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

세네갈과 덴마크의 대구 개막전이 열린 6일 황보씨의 표정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넘쳐 흘렀다. 1년여동안 수차례 대표팀 평가전에서 출입구 관리 자원봉사자로 활약하며 이날만을 기다려왔기 때문.

황보씨는 월드컵 경기장 외부 울타리에서 금속탐지기로 입장객들이 반입금지 물품 등을 소지하는지 여부를 검색하는 일을 맡았다.

안전 월드컵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보씨는 "대구시민들과 외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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