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8년만에 월드컵 첫 승을 따내자 국민적 관심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는 한국-미국전으로 집중되면서 10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오는 교통편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10일 오전 7시, 오전 8시35분, 오전 10시,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서울-대구행 비행기 좌석이 이미 매진됐다.
아시아나항공도 10일 오전 7시30분, 오전 8시20분, 오전 10시30분, 낮 12시30분 서울-대구행이 예약 만료됐다.
미처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고객들이 하루 전날에도 몰려 9일 오후 7시50분 서울에서 대구로 오는 마지막 비행기 좌석도 매진됐다.
열차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동대구역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서울발 새마을 열차와 오전 6시15분부터 오전 9시45분까지 서울발 무궁화 열차의 좌석이 모두 판매돼 무궁화 열차 입석을 구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에도 표를 구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10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서울-대구행 예약이 거의 만료됨에 따라 고속버스 회사별로 예비차량을 준비해 두고 있다. 한편 한국-미국전 경기가 끝난뒤 돌아가는 항공, 철도 편도 대부분 매진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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