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장 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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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늘어 희색

○…대구 북구청장 후보로 나선 장갑호 후보 캠프엔 최근 선거운동원을 하겠다는 희망자들이 잇따라 캠프 관계자들의 얼굴은 온통 희색.

장 후보측 한 관계자는 "최근 며칠사이 주부 등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며 "강남지역은 약세로 평가됐지만 이 지역에서도 자원봉사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웨이"무대응 일관

○…달성군수 선거전에 나선 무소속 김건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경호 후보를 겨냥해 무차별 공격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

김 후보측은 "증빙자료를 정리, 늦어도 오는 9일 마지막 합동연설회 때까지는 터뜨릴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

그러나 박 후보 진영은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데 괜히 상대를 자극하거나 위법선거운동을 할 이유가 없다"며 '마이웨이'를 강조하며 무대응으로 일관.

---소주잔 선거운동 화제

○…대구시 달서구 제3선거구 광역의원에 입후보한 민주당 최규식(45)후보는 '소주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이채.

최 후보는 "낮에는 주택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고 밤이면 월성 4단지 등 선거구 주변의 막창집 등을 순회하며 청·장년층을 만난다"며 "술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효과 만점"이라고 말했다.

---인지도 제고 부심

○…대구시 달서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손명숙(49) 후보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얼굴 알리기에 부심.

이에 따라 새벽 5시부터 두류공원에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함 돌리기와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거리유세 등을 통해 여성특유의 봉사·교육·불우여성돕기 등의 공약으로 표심을 훑고 있다.

---김중권 민주 중앙당 지원 유세

○…5일 민주당의 김근태 고문이 김충환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 하형기 동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데 이어 6일에는 김중권 전 대표도 김천-성주-경산-울진을 돌며 릴레이 지원에 들어갔다.

김 전 대표는 7, 8일에는 울진에서 영천을 거쳐 청송도 찾을 예정이며 영주의 무소속 김진영 시장 후보 지원에도 나서고 10일 이후에는 울진과 영덕에서 무소속인 김정규 울진군수와 오장홍 영덕군수 후보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 전략지역으로 부상한 청송에 대해서 민주당은 8일 추미애 최고위원을 투입키로 했다.

5일부터 대구지역 출마자 지원에 나선 박상희 지부장도 동구와 수성구의 구청장 후보 유세현장에 나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량 화재 "억울"

○…민주당 대구 수성구청장 김충환 후보의 유세차가 5일 새벽 방화(추정)로 불타자 김 후보는 불탄 유세차를 범어네거리 앞에 세워놓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일은 정말 너무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그는 "선거운동기간 중 방화사건은 엄청난 일이므로 경찰에서 감식결과를 조속히 발표하고 엄중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원배 민주당 시지부 대변인도 "불탄 차량을 범어네거리에 세워두고 후보자 1인시위를 통해 반민주적인 만행을 대구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종친회 사무실 폐쇄조치

○…경북선관위는 5일 종친회 사무실을 이용,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문경시장 후보 박모(66)씨와 종친회 관계자 등 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박씨 종친회 문경시지부 사무실을 선관위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사무국장, 청년부장 등과 짜고 선거운동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이 사무실에 선거운동자료가 다수 발견된 점을 들어 폐쇄조치했다.

---비방·흠집내기 '얼룩'

○…안동시장 선거전이 후보간 비방, 흠집내기로 얼룩지고 있다.

무소속 정동호 안동시장후보 선대본부 임원들은 5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한나라당 김휘동 후보 측이 발표한 '미이행 공약' 성명서에 대해 "그 문제는 김 후보를 공천한 권오을 의원의 총선 공약이었다"고 반박.

이번주부터 후보자별 거리유세장 주변에서는 '모 후보가 자신의 사업장에 채용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다른 후보는 '패스21 사건과 관련된 정치인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지역구에 뿌린다' 등 등의 소문이 퍼지고 있는 실정.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허위사실 유포"사과요구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5일 오전 칠곡지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8일 가졌던 군수후보 공천 당시 후보로 참여했던 하진택씨(미래연합 이상수 후보 본부장)가 최근 정당연설회장에서 한나라당 군수후보 경선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

이 의원은 "미래연합 이 후보의 책자형 소형 인쇄물 내용 중 △돈 공천의 잡음이 무성한 시장·군수 공천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작대기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아무나 공천하면 됩니까 등의 내용은 공천과정에서 돈이 오갔다고 추측케할 만한 표현으로 배상도 군수 후보는 타격을 받고 있어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칠곡지구당은 이같은 내용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5일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청중 800여명 참석

○…5일 오후 영해초등학교에서 열린 영덕군수 및 경북도의원 영덕군 제2선거구 합동유세장에는 8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해 다소 열띤 분위기.

오장홍(무소속) 군수 후보는 "김 후보는 재임기간동안 한 것이 무엇이냐"고 전제한 뒤 "고래불 및 죽도산관광벨트화, 명문고 육성, 해양수산대학 유치, 농어촌 균형개발등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공약. 특히 오 후보는 "고래불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외자 1조원을 유치하겠으며 이 약속을 못 지키면 할복 자살 하겠다"고 천명.

이어 등단한 김우연(한나라)후보는 최근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과한 뒤 "하지만 사건이 수사 중임에도 부풀려져 선거에 악용되고 있는 만큼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맞불.

특히 김 후보는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지 않기로 했지만 나의 군정 수행에 대한 비판 중 잘못된 것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부언.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중앙정치 배제"주장

○…5일 오후 3시 예천군 지보초등학교에서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권상국(52·무소속) 군수 후보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사기 국회의원이 공천장사를 했다"며 "자민련에 있던 김수남 후보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주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과 금품 거래가 있는게 아니냐"며 신영국 의원과 김 후보를 비방.

김수남(59·한나라) 후보는 "권 후보가 4년간 일한 것이 없고 빚만 졌다고 하는데 심판은 군민들이 할 것"이라며 "권 후보가 비전은 밝히지 않고 상대방 비방만 하고 있는 데 앞으로 계속 터무니 없는 비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

황화섭(40·무소속) 군수 후보는 김 후보 연설이 끝나고 관중이 대부분 자리를 떠나자 "공명선거를 하자고 세 후보가 조금 전에 약속해놓고 권·김 두 후보는 상대방 비방만 일삼고 있다"며 공박한 뒤 지방선거의 중앙정치 배제를 주장.

이에 앞서 열린 예천군 제2선거구 도의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양화석(42·무소속) 후보는 경영학 박사라는 인물론을, 손광수(55·무소속)후보는 농업행정 전문가임을, 정상진(48·한나라당)후보는 한나라당 정서를 각기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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