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 "여성이면 어떠냐"
○…구미시의 23개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여성 후보를 비롯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모.사곡동 선거구의 합동연설회가 5일 오후2시 상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200명의 청중들은 나무 그늘이나 건물내에 기다렸다가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 차례가 되면 단상앞으로 나오고 유세가 끝나기가무섭게 다시 삼삼오오 흩어져 버려 주위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후보들은 한결같이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연계한 각종 사업을 펴겠다는 공약을 밝혔는데 첫 연설에 나선 한상일 후보가 여성인 최윤희 후보를 빗대 "상모.사곡동 출신인 자신이 적격인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한표를 호소.
이에 맞서 뒤이어 등단한 최 후보는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모후보는 뒤떨어진 고무신 선거를 하려 한다"며 "현재 이곳에 살면주민이고 이웃이지, 또 여성이면 어떻냐"고 반박.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김천대곡동 사돈간 맞대결
○…김천시 대곡동의 시의원 선거에는 김천중학교 동문이자 사돈관계인 이영웅(54) 손준한(54) 후보가 맞붙어 지역민들에게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2선인 이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의원의 힘이 붙어 시의회 의장을 맡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이에 대해 시의원 1선 경력을 지닌 손 후보는 자신만이 대곡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인물론을 내세워 지지세 규합에 주력.대곡동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부곡.다수.백옥동 등 3개 동이 합쳐 새로 만들어진 동인데 유권자수 1만7천663명으로 증산면의 유권자(1천374명)보다12.9배나 많은 큰 동이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금성발전"내가 적임자 열변
○…5일 의성에서는 후보들간의 합의로 취소된 단밀면을 제외한 금성.단촌 등 7개 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에 열띤 공방.
오전 10시 금성시장에서는 김갑식, 신원호 후보가 맞서 서로 금성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는데 김 후보는 "고향에서 축산을 하면서 마늘농사를짓는 농사꾼"이라며" 새로운 금성을 건설할 수 있는 자신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이에 대해 신 후보는 "군의원 4년 동안 산업건설위원장직을 맡아 군정을 두루 살폈고, 금성면을 의성에서 제일가는 지역으로 발전시켰다"며 "또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공군기의 오폭으로 쑥대밭이 된 제오2리의 피해를 규명하기 위해 의성군의회 제오2리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일했다"고 의정 활동 노력을 설명.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지게에 확성기달고 골목 누벼
○…청도군 금천면 박순봉 후보는 "선거법이 이상해 선거운동하는데도 기초의원들은 극심하게 차별대우를 한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차별대우를 할 수 있으냐"며 격분.
박 후보는 단체장과 광역후보들은 차량에 대형 스피커를 달아 선거운동을 하도록 허용하면서 기초의원은 소형 손 확성기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처사가 아니냐고 시정을 촉구. 이같은 제한으로 박 후보는 지게에 확성기를 지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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