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대에서 6%대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이달말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성장률을 비롯한 거시경제지표를 이렇게 수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는 거시지표의 조정외에 정책기조의 전환 등 민간경제부문에영향을 줄 언급은 환율 등 불안요인을 감안해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 증가폭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민간소비 둔화폭도 크지 않아 연간성장률이 6%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5.7%)보다 훨씬 높은 6~7%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다른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지난 4년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문제를 해결, 경기침체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올 2분기 성장률도 1/4분기(5.7%)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큰 흐름상 물가가 아직 3% 안팎이라는 목표 범위내에 있으나 하반기에 가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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