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 체류하는 탈북자 수가 5만명에달했으며 이 가운데 수천명이 북한에 강제송환되고 538명만 한국에 들어오는데 성공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비영리 인권단체인 미국 난민위원회(USCR)은 6일 연례 세계 난민실태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와 기타 지역에도 북한 난민이 흩어져 있으며 북한 내에서 유랑하는 주민도 1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USCR은 지난 1999년 이래 중국 국경수비대에 체포돼 강제송환된 탈북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봄 중국이 탈북자 색출을 강화한 뒤 6월과 7월에만 6천명이 체포됐으며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538명이라고 전했다.
USCR은 또 북한 주민들이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기아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1994년 이후 전체인구의 10% 가량인 최대 200만명이 기아 혹은 기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USCR은 북한 당국이 탈북을 시도하거나 탈북했다 강제송환된 주민의 행위를 '죽을 죄'로 간주, 고문을 하거나 노동수용소에 보내거나 심지어 사형에 처하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USCR은 지난해 세계 난민이 1천492만명이며 자국 내에서 유랑하는 주민도 2천200만명에 달한다면서 9.11 연쇄테러와 대(對)테러전의 여파로 수 백만명의 난민들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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