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일현의 입시상담실

혼자서 나중에 풀어보면 거의 다 풀리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늘 틀리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보면 두렵고 다른 일에도 자신감을 잃게 된 재수생입니다.충고의 말씀 부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이 질문자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자신만 그렇다고 단정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러나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분석해 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아래 제시하는 여러 경우 중에 자신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살펴보고 평소 문제 풀이를 할 때 참고하기 바랍니다.

첫째, 어떤 문제를 풀 때 잠시 생각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으면 바로 답을 보는 습관은 없는지 반성해 보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진도는나가겠지만, 시험에서 그와 비슷한 문제가 나올 때 쉽게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 만에 해결할 수 없으면 표시를 해 두고 그 다음 날 다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모의고사 시험 등을 치를 때 미리 몇 점 받겠다는 예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매번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어려울 때는 기대하는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당황하게 되고 결국은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 바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나올 때 위축되지 말고 풀 수 있다는 긍정적인 암시를 스스로에게 주며 자신감을 가지고 풀이에 임하기 바랍니다. 축구에서도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당황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합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임할때 자신도 모르게 해법을 찾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답을 맞춰볼 때 점수보다는 오늘 하루 문제 풀이 자체에 얼마나 몰두했는가를 평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영역별로 답을맞춰보면서 아는데도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자책하지 말고, 오답을 고르게 된 심리적 과정을 짚어보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아침저녁 등하교 시간에 '난 내가 꿈꾸는 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암시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