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중단없는 시정'을 내세운 김진영 현 시장의 아성에 한나라당 권영창, 무소속 박해규·이종순·최영섭 후보가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도전장을 냈다.
초반 판세는 김 후보의 아성에 권 후보가 맹추격을 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40대 이하의 연령층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변화를 바라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아 무소속 이·최 후보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국 자치단체장과 경쟁, 사업유치와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해놓은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해야할 일은 더 많다"고 인물론과 대안 부재론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한나라당 정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또 △풍기온천 종합휴양단지 조성 △테마도시 조성 △시민휴식공간 확충 △농특산물 국제교역기구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권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며 김 시장의 7년간 실정을 주장하면서 한나라당 정서를 부각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권 후보는 △농산물 유통공판장 건설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 △풍기온천지구 조기 민자 유치 △시장 현대화 지원 및 민속장터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 박 후보는 "국회의원 비서관 6년의 경험을 토대로 중앙예산 확보에 적합한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세대교체론을 주창하며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영동선 이설 △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 구축 △디지털 정보화연구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며 공짜와 특혜가 없는 영주, 21세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월급없는 청렴시장이 되겠다"며 변화를 기대하는 40대 이하 연령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득표전을 하고 있다.
△월급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판공비·정보비 전액 공개 △영주·풍기 잔디구장 건설 △초등학교 운동장의 지하 주차장 건설 추진 등이 공약이다.
무소속 최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은 이중 당적자의 투표권 행사 등 불법·불공정한 선거로 시민들로부터 직접 심판받겠다"며 "무한경쟁시대에는 창조적 마인드를 가진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젊은 기수론을 주창한다.
△지역관광활성화 및 소득증대를 위한 시민관광주식회사 설립 △홍보기획단 및 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 운영 △시정발전기획단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변화를 바라는 계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주시장 후보
이 름나이소 속직 업학 력재 산 공 약
권영창59한나라회사대표동양대 대학원55억1천285만풍기온천 민자유치
김진영63무영주시장서울대-5억576만농특산물 국제교역기구
박해규41무무직경북전문대9천720만영동선 이설
이종순50무법무사고려대7억51만월급 시민에 반납
최영섭38무정치인동국대 대학원 수료3억2천543만시민관광주식회사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청송군
청송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후보 재공천을 통과한 배대윤(54) 후보, 보궐선거를 포함해 4번째 도전장을 낸 민주당 문재석(65) 후보, 미래연합의 황주현(60)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청송군은 한나라당의 군수 후보 공천과 관련, 각 1억원과 3억원의 공천 헌금을 낸 혐의로 황호일 전 부군수와 박종갑 현 군수가 구속수감돼 지역내 한나라당의 위상이 상당히 실추된 상황.
지구당 위원장인 김찬우 국회의원의 도덕성을 따지는 주민 여론도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의 아성이 이번 선거에서도 지켜질지, 아니면 민주당과 미래연합 후보의 '군민의 자존심 회복' 주장이 먹혀들지가 관심거리다.게다가 유권자중 노령층의 비율이 크게 높은 점도 한가지 변수다.
한나라당 배 후보는 "청송의 당면과제는 농업과 관광을 육성하는 데 있다"며 "영양 부군수 및 행정자치부 자치정보화담당관 등 행정경험을 살려서 국가정책에 맞게 기획하고 추진, 내 고향 청송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의 문 후보는 "청송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평생동안 오직 청송을 위해 살았으며 13일은 청송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는 날"이라면서 "박종갑 군수가 밤낮없이 추진한 각종 사업이 청송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업인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인·여성 복지와 농민, 공무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군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미래연합의 황 후보는 △정보 청송을 육성 △농민 소득증대 근본 토대 구축 △관광 청송 재창출 △청송 새마을운동 재추진 등을 내세우면서 "전국 화문석(꽃돌) 생산량의 96%를 차지하고,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청송 꽃돌의 체계적인 유통 확립과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명소 및 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수 후보
이 름나이소 속직 업학 력재 산 공 약
김수남59한나라예천군수경희대19억6천만살기 좋은 예천
권상국52무사업동국대3억8천만희망찬 예천
황화섭40무치과의사서울대-1억862만깨끗한 예천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예천군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수남(59) 현 군수, 한나라당 공천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상국(52) 후보, 정치 초년생으로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며 무소속으로 나선 황화섭(40) 후보 3명이 저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권 후보는 민선 초대 군수를 지낸바 있어 김 군수와는 현재 1승1패인 상황.
김 후보는 "4년간 군의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여론조사 결과 상대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재선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양수발전소를 조기에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실버타운 조성, 예천∼제주간 항공노선 재취항을 이뤄내며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양궁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상수도시설과 간이급수시설을 확대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 예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권 후보는 "민선 초대군수시 계획한 많은 사업들을 김 후보가 의도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변경, 많은 예산을 낭비했다"며 지난 4년간의 김 후보의 행정 잘못을 지적했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자 유치를 통한 감천온천지구 종합개발(민자유치), 양수발전소 조기착공, 대심지구 친환경 도시건설 기반구축, 용문금당·맛질 전통문화마을 재정비, 동본지구 30만평 규모의 수목원·환경 생태공원 조성을 약속했다.
무소속 황 후보는 "깨끗한 예천을 만들겠다"며 새내기 정치인답게 당선이 되면 군수와 부군수, 실·과장의 판공비를 전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노인·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설치, 관광자원이 될 수있는 특색있는 문화상품 개발하고 농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초반에는 김 후보가 현직과 한나라당 공천 프리미엄으로 우세했는데 권 후보 측에 반용기 군의회 의장, 16대 국회의원 선거때 자민련 문경·예천지구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장두섭씨 등 지역 유력인사들이 하나 둘씩 합세해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며 막판 민심이 어디로 돌아가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천군수 후보
이 름나이소 속직 업학 력재 산 공 약
배대윤54한나라무직서울대 대학원1억6천433만농업과 관광 육성
문재석65민주정치인초교 중퇴-5천220만여성 노인복지
황주현60미래연합농업경북대 대학원5천938만꽃돌 박물관 건립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봉화군
경륜을 내세운 한나라당의 류인희 후보와 젊고 참신한 일꾼으로 바꿔보자는 박현국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류 후보는 50대 이상 연령층과 유림 등으로부터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박 후보는 청·장년층과 문중, 농업경영인 등 농민들이 주 지지기반이다.
류 후보는 "경북도의원 및 의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륜,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예산을 가져 올 수 있다"며 경륜있는 일꾼임을 주장하고 있다.
소천~석포간 넛재 터널 개설, 문수산 스키장, 봉화읍내를 통과하는 영동선의 이설, 우수 명문교 육성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 공약들은 엄청난 사업비나 민자 유치가 돼야 해 임기내 실천 여부는 미지수. 류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따올 수 있어 실천 가능하다"고 했다.
노인복지시설의 확충과 청소년·여성의 권익 신장도 공약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특산물의 특화와 친환경 농법 확충, 농특산물의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 밭기반 정비사업의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이축제는 더욱 육성 발전시키고, 은어축제 등 다른 축제들은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계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현국 후보는 "도의회 의장을 하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예산을 확보해 왔느냐"고 류 후보를 겨냥하면서 "무공해·무공천·무소속의 3무(無) 후보"임을 내세웠다.또 "봉화의 발전은 농업과 농촌발전의 기틀 위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40대의 패기와 정열로 무장한 자신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농촌소득 향상과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처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서비스 농업 기반 조성, 우수 농산물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 군 직영 퇴비공장 건립 등을 공약했다.
농촌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유교문화권 사업 추진을 통한 부석사-오전약수탕-닭실-청량산을 연결하는 관광루트 개발 등 머물다 가는 관광지 개발로 지역 상경기 부양을 약속했다.
봉화읍 신·구시장과 춘양시장 현대화 지원, 여성복지회관 건립 및 체육시설 확충, 노인을 위한 일거리 창출, 송이·은어축제 등 읍·면단위로 특성화된 관광 브랜드 개발 등 10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봉화군수 후보
이 름나이소 속직 업학 력재 산 공 약
류인희65한나라회사대표대경대 재학중9억6천600만넛재터널 개설, 영동선 이설
박현국43무농업동양대2천10만자연환경 활용 농업기반 조성
봉화.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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