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엑스코에서 붉은 악마 옷을 입고 한-미전을 즐기세요". 대구전시컨벤션센터가 대구시의 협조를 얻어 1층 전시장에서 10일 열리는 한국과 미국경기를 생중계한다.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의 최대 장점은 실내라는 점과 시원한 냉방이 가능하다는 점. 실내에서 대형 스크린에 레이저빔을 쏴 중계를 하기 때문에 실외의 어떤 전광판보다 중계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기가 열리는 월드컵경기장은 물론 전광판 중계를 하는 국채보상공원,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 두류공원의 경우 뙤약볕이 있지만 이곳은 냉방이 돼 있어 쾌적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다만 실내라는 점이 오히려 열광적인 응원 등 관전 분위기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강충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관리본부장은 "대구시가 FIFA와의 중계료 문제를 해결해 줬기 때문에 관리비용만 지불하고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가능한한 생중계 장소를 늘린다는 계획 아래 두류공원 관광정보센터 앞에도 대형 TV를 설치, 한국 경기를중계키로 했다.
당초 두류공원 축구장에 스크린을 설치해 레이저빔을 쏴 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대구시는 대낮이어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백지화했다가 7일 오후 관광정보센터 앞 대구플라자 인근에 멀티TV를 설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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