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차량공매가 대구, 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대구시 달서구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매차량 사이트를 별도로 마련, 공매 응찰자들이 차량의 사진과 감정평가액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기재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입찰은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실시됐고 이달 28일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공고 절차를 거쳐 실시한 공매의 경우 복잡한 절차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또 참여자 대부분이 중고차 매매상인들인 데다가 이들의 가격 담합으로 인해 낙찰가가 높게 책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인터넷 공매제 도입으로 인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 차량공매제도는 1회 데이터 입력으로 25종의 문서가 자동 출력되고 전자 결재가 가능해 구청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준다. 아울러 감정평가, 주차장, 경정비, 폐차, 보험, 대출, 관리 등에 대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인과 공무원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체납세액이 매년 증가되는 추세인데 이 제도의 도입으로 체납세액도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도 나머지 구청들과 협의 인터넷차량 공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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