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마해영 끝내기 홈런

삼성의 마해영이 9회말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경쟁을 가열시켰다. 삼성은 2위 기아를 두 경기차로 제치면서 기아전 6연승을 달렸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삼성은 2대2로 맞서던 9회말 무사 2, 3루에서 마해영이 상대 마무리 다니엘리오스로부터 끝내기 좌월 스리런홈런을 뽑아내 5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이로써 마해영은 시즌 21호를 기록,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송지만(한화.22개)을 1개차로 바짝 추격했고 팀 동료 이승엽(19개)을 2개차로 따돌렸다.

지난달에만 무려 11개의 홈런을 몰아친 마해영은 이달 들어서도 5경기에서 4개의 아치를 그리는 장타력을 뽐내며 생애첫 홈런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 마무리 노장진은 2대2 균형을 이루던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삼성은 2회초 기아 김상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1실점, 0대2로 뒤졌으나 8회 양준혁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은 9회말 브리또의 중전안타와 이승엽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만든 뒤 마해영이 결정타를 날렸다.

두산은 심재학의 솔로홈런 등 홈런포 3방을 앞세워 한화를 6대2로 제압했고 홈런 2방을 터뜨린 현대도 SK에 6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라벨로 만자니오가 호투한 LG는 롯데를 2대1로 물리쳤다.

심재학은 이날 홈런으로 개인통산 100호 홈런 고지에 오른 30번째 선수가 됐으며 한화 송지만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시즌 22호를 기록, 홈런더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7일 전적

기 아 011 000 000 - 2

삼 성 000 000 023 - 5(대구)

△삼성 투수=엘비라 노장진(9회, 5승2패7세이브) △기아 투수=김진우 박충식(8회) 리오스(8회, 2승3패9세이브) △홈런= 마해영 21호(9회.3점, 삼성)두산 6-2 한화(대전) 현대 6-4 SK(인천) LG 2-1 롯데(잠실)

◇8일 선발투수=삼성 패트릭-기아 가내영(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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