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9·11테러로 연기된 세계 식량정상회담이 오는 10일 로마에서 세계 180여개국의 정상과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빈곤퇴치(기아인구의 감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토양(농토)의 염분화 △도시 인구 집중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뤄 이들 문제의 해결의지와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회담을 준비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에이즈 문제가 도시 지역에서 농촌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개발 도상국가의 수 많은 농촌 사회가 황폐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FAO는 또 세계에서 에이즈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에이즈 감염자 2천800만명 중 절반이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은 앞으로 20년안에 농촌 노동력의 약 26%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오는 2015년까지 전세계의 굶주리는 사람의 수를 현재의 8억명에서 절반 수준인 4억명으로 줄이고자하는 야심적인 계획에 대한 정치적인 의지의 결집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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