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의 약세와 원화강세, 12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 등 여러 악재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강한 하방 경직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POSCO, LG전자를 비롯한 몇몇 우량주들이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함으로써 향후 긍정적인 장세 전망을 갖게 했다.
다음주 국내증시에서는 기간조정의 연장과 차익매물 소화과정 및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2개월간 지속된 지수 조정은 충분한 가격 메리트를 가져왔으며, 기술적으로 이전 국면과 비교할 때 고점 대비 조정폭인 760~780선까지는 하락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으며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
특히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회복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고 기간조정의 마무리와 함께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주어진다면 외인과 기관의 매수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므로 매수비중을 점차 확대해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대표적인 실적주인 LG전자를 비롯하여 수출이 급증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외인 매수가 집중되는 KTF를 비롯한 통신주,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화학 및 철강은 주요 매수 대상이다. 부분적으로는 낙폭 과대주의 투기적인 거래가 나타날 수도 있으나 실적과 가치가 따르지 못하면 여전히 단기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단기반등이 될 것인가, 아니면 추세적인 상승이 될 것인가에 따른 전략적 변화는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당장의 대응이라기 보다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각 매매 주체의 동향을 주시하며 결정해야 할 과제가 될 것 같다.
구진국 동원증권 구진국 대구중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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