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이 낮으면 바람과 정서에 의존하기보다는 조직이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젊은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 불참률은 20, 30대의 지지도가 높은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거대 혈연집단이 득표 기반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이번 선거가 조직과 정서의 대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누가 우위인가를 쉽게 가름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근거를 제시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혼전이다.
한나라당의 김휘동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 10% 가까이 앞서는 등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8일의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 등이 열린 주말을 기해 승세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또 절대적인 한나라당 정서에다 안동 김씨의 절대적 지원도 큰 자산이다.
수성에 나선 무소속의 정동호 후보는 팽팽한 시 지역보다는 군 지역의 뚜렷한 우위가 실제 투표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지역에 대해서는 구전 홍보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두 후보간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권오을 의원이 이 선거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는 만큼 권오을-정동호 간의 대결이라는 성격도 띠고 있다는데 별 이견이 없다.
무소속의 안원효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의 부당성과 지구당위원장인 권오을 의원에 대한 비난전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8일 합동연설회를 계기로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소속의 류상번 후보도 깨끗함과 행정전문성을 내세우며 다른 세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전에서 한 발 물러서서 제3의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는 13만6천494명. 투표율을 60%라고 보면 유효표는 약 8만2천표. 후보가 4명이므로 당선권은 3만5천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전이 예상밖으로 치열할 경우 당선권은 더욱 내려갈 수도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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