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인 몫도 있지요

운경재단 대구시니어클럽 소속 시니어자원봉사단 20명은 남아공화국과 슬로베니아의 월드컵 예선전이 열렸던 지난 8일 오후대구경기장 주변에서 쓰레기 수거봉사활동을 벌였다. 경기장 뒷편에 자원봉사자가 모자라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봉사단원들이 이 날 모은 쓰레기량은 1톤가량. 봉사단원들은 오후 5시 경기가 끝날무렵 관람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를 미리 준비한 대형비닐주머니에 분리수거한 뒤 경기장 주변을 돌며 끝내기 정돈도 잊지 않았다.

시니어 자원봉사단 서오일단장(70)은 "관람객들의 쓰레기를 맡음으로써 시민들의 귀가길을 도와준것이 너무나 보람있다"며10일 미국전에서도 전국에서 찾아오는 축구팬들을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대구 시니어클럽 노인봉사단은 지난 해 가을 결성돼 팔공산.두류공원 등지에서 자연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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