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10일째인 9일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의 위업을 달성했고 브라질은 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16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6분 이나모토 준이치가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지켜내 강호 러시아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일본은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본선 5번째 경기만에 첫승을 올리며 1승1무, 승점 4가 돼 조 선두로 올라섰고최종전 상대가 약체로 평가되는 튀니지여서 결승토너먼트 진출에 비교적 유리한 입장이 됐다.
반면 러시아는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로 처졌고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C조의 터키와 코스타리카는 인천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 두 팀은 16강진출 여부를 최종전으로 넘겼다.
코스타리카는1승1무(승점 4)가 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지만 최종전 상대가 8일 중국을 4대0으로 대파하며 16강진출을확정한 브라질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1무1패(승점 1)가 된 터키는 조 3위에 처져있으나 예선탈락이 확정된 중국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코스타리카와 터키는 골득실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G조도 최종전에서 16강진출팀을 가려야 하는 혼전을 벌이고 있다.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완패, 궁지에 몰렸던 크로아티아가우승후보 1순위 이탈리아에 2대1로 일격을 가했기 때문.
멕시코는 에콰도르에 2대1로 역전승,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으나 결승토너먼트 진출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탈리아(1승1패)와의 최종전에서 패하고 크로아티아(1승1패)가 에콰도르를 꺾을 경우 멕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3팀이 나란히 2승1패가 돼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B조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8일 대구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둬 월드컵 본선 두번째 출전만에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1승1무를 기록한 남아공은 남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한편 10일 현재 스페인, 브라질이 16강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 슬로베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4개국은 예선탈락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 반대, 대통령을 지키자"…거리 정치 나선 2030세대 눈길
젊은 보수들, 왜 광장으로 나섰나…전문가 분석은?
민주, '尹 40%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고발 추진"
윤 대통령 지지율 40%에 "자유민주주의자의 염원" JK 김동욱 발언
"尹 영장재집행 막자" 與 의원들 새벽부터 관저 앞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