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숭아 하우스재배 고소득원으로 부상

수확 노지보다 50일 빨라㎏당 평균가격 10배 높아

복숭아도 이제는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고소득 작목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경북 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 시험장과 의성의 한 농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일반 노지재배 품종보다 40~50일이나 수확이 빠른 조생종 복숭아를 시중에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

시험장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첫 수확해 시중 판매에 들어간 시설하우스 재배 복숭아 가격이 1㎏당 2만5천원까지 이르렀고 31일에는 1㎏당 8천500원을 받아 평균가격이 1만6천750원이었다.

이같은 시설하우스 복숭아 가격은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일반 노지 복숭아의 평균 가격이 1㎏당 1천600원인 것에 비교하면 10배나 비싼 가격이어서 농가 보급시 고소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권태형 연구사는 밝혔다.

권 연구사는 올해 첫 선을 보인 시설하우스 재배 복숭아 생산량이 150~180㎏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앞으로 이를 희망하는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험장측은 이번에 처음 생산한 조생종 복숭아를 월드컵 대표팀에게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대표팀측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로 전달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설하우스 복숭아 재배는 의성과 청도를 비롯, 천안 등의 소수 농가가 도입중이며 도내에서는 김천.경산.영천의 4농가 정도가 내년에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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