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8강 진출, 심지어 우승까지 들먹이며 고조된 월드컵 분위기를 이용하려는 얄팍한 상술이 성행하고 있다.
모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한국팀 우승을 위해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며 네티즌들로부터 이름, e메일 주소 등을 접수 받고 있으며 무작위로 홍보 메일까지 발송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이트 개설자에 대한 정보는 물론 서명을 받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없어 의심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에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애국심을 이용, e메일을 모아서 상술에 사용하지 말라는 등의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ㅇ여행사는 국가대표팀 월드컵 8강 진출을 기원하는 이벤트의 하나로 자사의 JR패스 할인상품 구입시 8% 할인 등을 내걸고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 하고 있다.
ㅎ컴퓨터는 지난달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하면서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잉크젯 프린터를 제공하겠다며 고객을 모집했다.
ㄱ카드도 지난달 8강 진출시 8008명에게 푸짐한 현금과 경품을 준다며 30초당 100원의 정보이용료 등이 부과되는 ARS 퀴즈를 실시, 시민들의 전화 퀴즈 응모가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김모(31)씨는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적 열기를 이용, 가능성이 높지 않은 조건을 내걸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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