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구 내 '분재.수석.야생화 전시관'이 관광객들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지난 5일 개관한 이 전시관은 군이 15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입체식 전시관과 판매장.체험장.휴게실 등을 갖춘 현대식 시설로 조성됐다.
수령 450년의 주목을 비롯, 100~200년이상의 모과.적송.소사.단풍나무 등 130여점의 분재와 지역 특산물인 50여점의 폭포석, 영양에 자생하는 금낭화.메발톱 등 22점의 야생화 5천여본이 입체식 전시관에 들어서 있다.
일월산과 반변천을 그대로 옮겨 온듯 꾸민 전시관에는 맑은 계곡 물속에 지역 토종어종인 꺽지와 퉁가리, 뚱사리 등 물고기가 여유롭게유영을 즐기고 강돌 사이에는 금낭화가 맵시를 선보이고 있다.
원목으로 만든 탐방로를 따라 분재 전문가인 김원종(42.유림분재원 대표)씨가 20여년간 가꾸어 온 분재들이 저마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폭포석이 사람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특히 이 전시관은 관광객들이 분재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고 좌우측 통풍시설과 천장 차광시설을 자동 개폐식으로 만들었다.
또 전시관 곳곳에 설명과 안내를 담은 표지판을 설치하고 분수대와 휴식용 나무의자를 비치, 온실속에서 산과 강.계곡의 정취를 맛볼 수 있도록해 학생들의 교육.체험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김수영(47) 관광담당은 "이 전시관은 산과 강.계곡을 그대로 옮겨 놓은 입체식으로 꾸몄다"며 "수하 반딧불이 생태공원 등과 함께 자연생태 체험장으로 가꿀 계획"이라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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