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망가진 풍경이다 언제나/ 지난밤의 어둠이 남아있을 구석을/ 내 몸과 방에 갖고 있다...(I am broken scenary/ There is always a past darkness left in the corner/ Of my body and my room…)'.
(사)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가 세계인의 축구제전인 대구 월드컵을 맞아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문학행사를 마련한다.
10일부터 29일까지 지하철 1호선 율하역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대구 작가 번역 시화전'에 작품을 출품한 시인들은 김기연.김민정.김용락.김윤현.김은령.나숙.류근삼.박경조.박미영.박방희.박주일.배창환.안윤하.윤일현.이명숙.이상규.이상번.이하석.이해리.정대호.정도원.정숙.최영자.황병목 등.
출품 시인들의 작품은 대구 월드컵에 참가한 6개국의 통용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로 번역 전시한다. 특히 이번 번역 시화전은 시내 중심지나 경기장 일대가 아닌 경기장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월드컵 테마역에서 열어 문화공간을 확장시킨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하석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장은 "대구월드컵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대중교통로 중 유일한 지하철역을 행사장으로 선택해 대구 월드컵으로 향하는 모든 공간을 문화의 장으로 완결시켰다는 점도 부각시킬 것"이라며 "율하역을 방문하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소중한문화체험 자료가 될 번역시집 1권씩을 무료로 배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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