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 러시아(H조·요코하마)
일본의 패기와 투지, 스피드가 러시아를 압도한 한판이었으나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러시아의 부진을 더욱 부채질했다.
전반 4분 일본의 이나모토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러시아 수비를 위협하자 12분에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스메르틴이 역시 아크 부근에서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전반 28분에는 일본 나카타 고지가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 페널티지역 안까지 파고 들어와 문전으로 밀어준 볼이 수비 몸맞고 나카타 히데토시 앞으로 흘러갔다.
나카타의 결정력을 믿은 6만여 관중들은 골을 기대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러시아 문전으로 시선을 모았으나 믿었던 나카타의 왼발 슛은 야속하게도 골대를 훌쩍 넘어가 버렸다.
일본은 전반 36분에도 아크 왼쪽 약 25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 오노 신지가 직접 찼으나 골대를 넘어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러시아는 3분 뒤 결정적 골찬스를 맞았으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골을 놓쳤다.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발레리 카르핀이 이고르 셈쇼프를 겨냥하고 문전으로 찔러주었으나 문전 쇄도하던 셈쇼프를 일본 수비수 도다 가즈유키가 잡아채는 바람에공은 흘러버리고 말았다.
후반 6분에 터진 일본의 선제골 상황도 오프사이드 여부가 애매했지만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스즈키 다카유키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월패스'로 이나모토에게 건네주는 순간 수비라인에 애매하게 걸쳐있던 이나모토가 공을 잡아 오른발 슛, 그물을 갈랐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베스차스트니흐가 교체투입된 지 3분만인 후반 15분 골키퍼까지 제치는 완벽한 골 찬스에서 마무리에 실수, 동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편 수 차례 골 찬스에서 슈팅 실수로 실망을 안겼던 나카타 히데토시는 후반 26분 아크 오른쪽에서 약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끝내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