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열기를 신입생 모집까지 이어가자'.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갈수록 열기를 뿜고 있는 월드컵을 신입생 모집에 활용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한편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의 기쁨을 입시에까지 이어가 신입생모집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차질을 막자는 것.
각 대학들에 따르면 지역에서 1학기 수시모집을 하는 곳은 경산대.경일대.경운대.금오공대.동국대(경주캠퍼스) 등 5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10일부터 12일까지 한의예과에서만 6명을 모집하는 경산대는 원서접수처인 본관 1층에 대형TV를 설치하고 10일 미국과의 경기를 중계, 수험생들이 직원.재학생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 대학 한 관계자는 "미국과의 경기가 낮시간에 열리는데다 월드컵열기가 최고조에 달해 접수 첫날에는 지원자가 적을 것"이라며 "소신지원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파이팅 코리아'가 새겨진 붉은 색 티셔츠 1천장을 제작, 원서를 제출하러 온 학생들에게 나눠줬고 교내 대강당.멀티미디어실에서 월드컵경기를 방송, 수험생 및 재학생들의 관람편의를 도왔다.
또 106명을 모집하는 금오공대도 원서접수기간(12~14일) 동안 교내 시청각실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경기를 중계키로 하는 등 대학마다 톡톡 튀는 '월드컵 마케팅전략'을 짜내느라 분주, 대학가의 월드컵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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