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의 감미로운 선율이 초여름 밤을 수놓은 8일 오후 영천시청 소공원. 남녀노소 100명이 넘는 시민들은 화려한 조명속에 2시간 동안 펼쳐진 '뮤즈색소폰 동호회' 회원들의 연주에 흠뻑 빠져들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주부 손정숙(37)씨는 "감미로운 색소폰 선율과 공연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문화공간과 행사가 부족한 영천에서 오늘같은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대중가요, 팝송, 칸초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해 시민들의 앵콜과 박수를 받은 뮤즈색소폰 동호회는 지난달 정식 결성됐다. 20~50대 등 폭넓은 연령층의 회원 20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직업도 회사원, 자영업자,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하다.
색소폰 동호회 결성을 주도한 김천중(44) 한국연예협회 영천지부장은 "영천시민, 특히 중·장년층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하나의 계기로 동호회를 결성했다"며 "매달 한차례씩 야외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또 "영천지역에서도 색소폰 동호인수가 점차 늘고 있다"며 "초보자라도 일주일에 2회씩 3개월 정도 배우면 간단한 가곡이나 가요 연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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