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을 제패함으로써 최연소 메이저 대회 4승을 달성했다.
오는 9월 28일 만 25세가 되는 박세리는 1960년 당시 25세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키 라이트(미국)의 기록을 경신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 정상에 4차례 이상 오른 선수는 줄리 잉스터, 벳시 킹(이상 6승), 카리 웹(5승), 로라 데이비스, 아니카 소렌스탐(이상 4승) 등 5명뿐.
98년 신인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박세리는 이번 우승으로 단 5년만에 15승을 쓸어담아 명실상부한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 4월 오피스디포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데 이어 2승째를 올린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5천달러를 받아 시즌 합계 52만6천866달러로 상금랭킹 2위가 됐다.
통산 32승을 올린 베테랑 대니얼에게 4타나 뒤진 채 최종 4라운드에 나섰지만 두둑한 뱃심으로 밀어붙이는 박세리의 공세적 플레이에 대니얼은 맥없이 무너졌다.5번홀(파3)에서 대니얼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3.6m거리에서 3퍼트까지 범해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박세리도 3퍼트로 1타를 더했지만 격차는 1타차로 좁혀졌고 박세리는 '파만 해도 성공'이라는 고난도의 10번홀(파4)에서 천금의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로 주저 앉은 대니얼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승부는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3개홀에서 결판났다.
12번홀(파4)에서 대니얼은 드라이브샷을 러프로 보내 보기를 범해 박세리에게 2타차 리드를 안겨줬고 이어진 13번홀(파3)에서 칩샷을 어이없이 강하게 쳐 3타차로 뒤처졌다.
14번홀(파4)에서 2.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세리는 대니얼을 4타차로 떨쳐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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