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A조에서 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북구의 강호 덴마크와 최하위로 처져 있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11일 오후 3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16강 진출의 사활을 건 최종전을 벌인다.
물론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대1로 잠재우고 세네갈과 1대1로 비긴 덴마크가 세네갈에 지고 우루과이와 비긴 프랑스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덴마크는 비겨도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1골차로 진다해도 진출이 유력하다.그러나 프랑스에게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희망이 남아있다.
프랑스가 2골 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같은 시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네갈-우루과이전에 관계없이 무조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두 팀이 같이 1승1무1패가 되지만 골득실에서 프랑스가 +1, 덴마크가 -1이 되기 때문이다.1골 차로 이길 경우에도 전혀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가 덴마크를, 우루과이가 세네갈을 각각 1골차로 이길 경우에는 4팀 모두 1승1무1패에 골득실도 같아져 다득점을 따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프랑스가 가장 불리하고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
따라서 프랑스는 무조건 공격 위주의 총력전을 펴야 하며 이에 맞서는 덴마크는 특유의 두터운 수비벽을 칠 것이 자명하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지휘자 지네딘 지단(레알마드리드)이 돌아온다는데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퇴장과 경고누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첼시), 중앙수비수 프랑크 르뵈프(마르세유)의 공백이 부담스럽지만 지단이 볼 배급로를 제대로만 터준다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를 앞세워 덴마크 문전을 유린하겠다는 기세다.
덴마크는 스트라이커 에베 산(샬케04)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지만 이번 대회 3골로 최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욘 달 토마손(페예누르트)의 한방을 기대해볼만 하다.
수비진은 두 팀 다 노련한 선수들이 주축이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얀 하인체(39·PSV에인트호벤)를 비롯해 30대의 레네 헨릭센(파나티나이코스), 토마스 헬베그(AC밀란) 등이 빠르지는 않지만 견고한 방어막을 세웠다.
프랑스도 33살의 주장 마르셀 드사이(첼시)를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포백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역대전적은 5승1무5패. 프랑스는 그러나 98년 월드컵 이후 덴마크에 3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위안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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