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모아파트화재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된 이모(47.K대 교수)씨와 어머니 전모(72)씨는 친아들이자 손자인 대학생에 의해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1일 새벽2시께 이모(23.S대 3년 휴학)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새벽3시 30분께 집에 들어와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흉기 2개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비명소리를 듣고 거실로 나온 할머니를 다른 흉기로 찔러 잇따라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범행후 서울 송파구 일대 주유소 3곳에서 휘발유 1ℓ씩을 구입, 집에 돌아와 아버지와 할머니 시체에 뿌려 불을 지른 뒤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스키가방에 담아 집근처 야산에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아버지가 독선적으로 대해 오래전부터 반감이 있었다. 올 초부터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어제 밤에 집에 들어와 자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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