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르투갈 측면 틈새 집중 공략하라

14일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포르투갈이 공격과 수비에서 지난 미국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조직력을 선보였다.

포르투갈은 10일 폴란드전에서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세르지우 콘세이상으로 이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 '삼각편대'와최전방 공격수 파울레타의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또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으로 늘리고 수비력을 보강하는 전술 변화를 통해 폴란드의 예봉을 완전히 무력화했다.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포르투갈의 전력을 짚어본다.

◆'세계 최강' 공격력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미드필드진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것을 확인한 한판이었다.주앙 핀투가 후이 코스타를 대신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포르투갈은 피구와 콘세이상이 좌,우측을 맡았지만 전반 내내 답답한 플레이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핀투(전반), 코스타(후반)의 볼배급과 피구, 콘세이상의 측면돌파로 이어지는 동일한 패턴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폴란드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고 내리 4골을 뽑아내는 강력한 힘을 보였다.

핀투와 코스타에 의한 볼배급은 어느 방향으로 공격이 전개될 것인지를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개돼 폴란드 수비의 대처능력을 완전히 상실케 했다.또 최전방 공격수 파울레타는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현란한 돌파와 발군의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다기능 소화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날 포르투갈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페티트와 파울루 벤투는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확실히 한 것은 물론 양측면 수비수와의 협력 수비로 상대의 측면돌파도 철저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페티트는 기회만 나면 미드필드 중앙까지 치고 나가 중앙의 주앙 핀투, 오른쪽 측면의 세르지우 콘세이상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 수비와 공격의 가교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전반 선제골 역시 페티트의 공격 가담과 주앙 핀투, 파울레타로 이어지는 패스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수비진 조직력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안

오른쪽 풀백을 베투에서 프레샤우트로 교체한 포르투갈의 포백라인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하던 미국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주장 페르난두 코투와 조르제 코스타는 장신 공격수들에게 연결되는 공중볼 패스를 큰 키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좌우 사이드 풀백을 맡은 루이 조르제와 프레샤우트는 여전히 폴란드 공격수들 앞에서는 여러 차례 허점을 드러냈다. 수비수들이 대체로몸싸움을 아끼거나 태클을 꺼린다는 점 또한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돌파를 허용하는 약점으로 볼 수 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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