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 진출이 14일 포르투갈전으로 미뤄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6만778명의 관중들이 대구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벌어진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미국과의 2차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미국을 몰아붙였으나 전반 24분 매시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패색이 짙었던 후반 33분 안정환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안타까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과 미국은 나란히 승점 1을 추가, 승점 4를 기록했고 골득실차로 한국이 조 1위, 미국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게 뜻밖의 1패를 당한 포르투갈은 이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중전에서 스트라이커 파울레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폴란드를 4대0으로 일축했다. 포르투갈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승점 3을 기록, 한국을 위협했고 폴란드는 2패로 탈락했다.
이로써 D조의 16강 진출팀은 14일 오후 8시30분 동시에 열리는 한국-포르투갈, 미국-폴란드전의 경기 결과로 가려지게 됐다.
한편 H조 1위에 올라 있는 일본은 튀니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10일 오이타경기에서 열린 벨기에와 튀니지의 경기는 1대1로 비겨 각각 2무, 1무1패를 기록했다. H조는 D조와 마찬가지로 14일 일본(1승1무)-튀니지, 러시아(1승1패)-벨기에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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