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불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마해영(삼성)이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 송지만(한화·22개)을 제치고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롯데와 연장 10회 접전끝에 7대3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상대를 7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해영은 2대2 동점이던 9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장, 롯데 임경완의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겨버렸다. 이달 들어 치른 8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무서운 상승세.
삼성은 5회 3루타를 치고 나간 양준혁이 강동우의 중전안타로 홈런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지만 롯데는 6회 이대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2대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마해영의 솔로홈런으로 한발 앞서갔으나 롯데도 9회말 에레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다시 반격에 나선 삼성은 10회초 선두타자 박정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박한이의 볼넷과 도루 등으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브리또 이승엽의 연속 좌전안타와 김종훈의 적시 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는 최향남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홈런 4방을 터뜨려 SK를 8대1로 눌렀다. 기아는 최근 교체된 용병타자 루디 팸버튼의 결승홈런으로 두산을 6대5로 물리쳐 3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연장 11회 접전끝에 조경택이 결승타를 쳐 현대를 2대0으로 제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지석기자 kgs@imaeil.com
◇11일 전적(부산)
삼 성 000 010 101 4 - 7
롯 데 000 001 101 0 - 3
(연장 10회)
△삼성 투수=노장진(6승2패7세이브) 라형진(2승1패2세이브) △롯데 투수=문동환(2승7패1세이브) △홈런=이대호 7호(6회, 롯데), 마해영 23호(9회, 삼성)
LG 8-1 SK(잠실) 기아 6-5 두산(광주) 한화 2-0 현대(수원)
◇12일 선발투수=삼성 엘비라-롯데 가득염(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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