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런 선두는 마해영

마해영(삼성)의 달궈진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마해영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뒤지던 3회초 상대선발 가득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시즌 24호를 기록한 마해영은 송지만(한화.22개)과 팀 동료 이승엽(20개)을 각각 2개와 4개차로 따돌리고 홈런더비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마해영은 지난 4월 6개의 아치를 그린데 이어 지난 달 11개, 이달 들어 9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을 뽐내며 올 시즌 생애 첫 홈런왕 등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은 마해영의 홈런과 이승엽이 4타수3안타를 치는 등 공격력을 집중시켜 롯데를 7대3으로 물리쳤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7.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7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려 팀마운드의 선발 주축으로 떠올랐다.

삼성은 1회말 수비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주찬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포수 진갑용의 송구 실책에 이어 에레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삼성은 2회 타자 일순하며 마해영의 솔로포 등 8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득점, 5대1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3회 롯데 박기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5회와 7회 1점씩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9회말 김종국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6대5 역전승을 거둬 4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기아전 11경기에서 1승9패1무를 기록하며 기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SK-LG의 잠실 경기와 한화-현대의 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12일 전적

삼 성 050 010 100 - 7

롯 데 111 000 000 - 3(부산)

△삼성 투수= 엘비라(3승1패) 라형진(8회) △롯데 투수= 가득염(2패) 김사율(2회) 이정훈(5회) 김풍철(9회) △홈런= 마해영 24호(2회, 삼성) 기아 6-5 두산(광주)

◇13일 선발투수=삼성 패트릭-롯데 매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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