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팔도 "선수들 자랑스럽다"웃음
○…2002한일월드컵은 제102회 US오픈골프대회가 열리는 베스 페이지블랙골프장에서도 단연 관심거리 '1순위'다.
'죽음의 조' F조와 B조에서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12일(한국시간) 영국의 닉 팔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 엘스는 희비가 교차했다.
잉글랜드가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는 소식을 접한 팔도는 "비록 경기를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소식은 들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만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기자회견장에 설치된 TV를 통해 남아공-스페인 경기를 보며 인터뷰에 응한 엘스는 '파라과이와 다득점까지 따진 끝에 남아공이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입니까? 이런…정말 안좋은 소식이군"이라며 낙담했다
최악성적 규명 청문회 진행
○…3경기에서 1무2패의 참담한 기록을 남기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이 예견된 수순대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오는 1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르메르 감독이 이 자리에 출두토록 요구했다. 긴급회의는 전략.전술 부재, 선수 관리 부실 등 프랑스 대표팀이 최악의 성적을 내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경험상 프랑스 대표팀이 월드컵 또는 유럽선수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긴 뒤 열리는 긴급회의에서는 여지없이 감독이 경질돼 르메르 감독도 귀국한지 48시간만에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놓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방송기자 위장 침입기도 체포
○…오사카(大阪)경찰본부는 12일 잉글랜드-나이지리아전이 열린 나가이월드컵경기장에 방송기자로 위장해 침입을 기도한 남자(49) 한 명을 건조물 침입 협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영국여권을 소지한 이 남자는 오후 4시 10분께 경기장 입장시 가짜 기자증을 보이고 침입하려 한 혐의다.
오사카경찰본부는 또 이날 경기의 입장권을 몰래 판 혐의로 모녀 암표상을 체포했다. 전문학교에 다니는 딸(40)과 그 어머니(70)는 경기장 주변에서 약20만원짜리 입장권 1장을 남자 대학생에게 약 4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하원 개최도시 보안 평가
○…미국 하원은 11일 월드컵축구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동개최한 2002월드컵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서울과 요코하마 등 양국의 20개 개최도시에 취해진 보안조치를 높이 평가했다.
하원은 이날 결의안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세계최대이자 최다 TV시청자를 확보한 월드컵축구의 공동개최에서 보여준 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의 협력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또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로 양국간 협력구축과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상원은 지난 5월23일 이와 유사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튀니지 거주 일본인 소요 걱정
○…튀니지거주 일본인들이 14일 일본-튀니지전이 끝난 뒤 모스크바와 같은 소요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9일 크렘린궁 옆 마네쉬 광장에서 일-러 2차전을 지켜본 훌리건 300여명은 러시아가 0대1로 패한 것에 흥분, 주변 시민들을 마구 폭행하고 승용차를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려 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재튀니지 일본대사관은 11일 150여 교민들에게 경기당일 현지인들을 자극하지 말 것과 되도록 축구를 화제로 삼지 않을 것 등을 권고한 안내문을 배포하기로 했다.
늦은 현지적응 훈련에 미련
○…일본 캠프지에 예정일보다 무려 닷새나 늦게 도착하며 화제를 뿌렸던 카메룬 대표팀이 가장 일찍 귀국길에 오르는 팀 중의 하나가 됐다.
카메룬 대표팀은 인구 1천400명에 불과한 오이타현 나카쓰에무라 캠프지에 지난달 27일에야 지각도착하는 바람에 연일 일본 신문과 방송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이 됐다.
카메룬은 뒤늦은 도착에도 불구하고 성대하게 자신들을 맞이해준 순박한 캠프지 주민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이 마을 고교축구팀과 축구시합을 갖는 등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카메룬팀은 "첫 경기인 아일랜드전에 앞서 좀 더 일찍 일본에 왔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늦게 시작한 현지적응 훈련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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