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은 6·13 지방선거를 맞아 맞대결을 벌인 대구시장, 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접전이 벌어진 기초단체에 대한 여론조사를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 선거운동 기간 전과 기간 중에 모두 세차례 실시했다.
이같은 결과는 선거 전에 직접 보도를 했고, 여론조사 보도를 금지한 선거운동기간에는 기사작성에 참고 자료로 삼아 보도의 정확성을 기하고자 했다.
13일 오후 6시 투표가 끝나고 개표 시작과 함께 본사의 보도 정확성은 그대로 입증됐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투표율 43%를 가정, 부동층의 성향까지 판별 분석한 결과, 선거운동 돌입 직전인 5월27일 본사의 조사는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 61.3% 대 무소속 이재용 후보 38.7%로 나왔다. 본사는 이를 토대로 조 후보 유력이라는 보도를 했고 실제 투표 결과는 조 후보 61.18%, 이 후보 38.82%로 본사의 조사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대구·경북 기초단체장의 조사 결과도 거의 들어 맞았다. 대구 중구의 경우 백중세라는 주장이 많았음에도 본사의 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정재원 후보 36.6% 대 무소속 김주환 후보 18.1%로 차이가 나 선거 중반 이후 백중 지역에서 제외해 보도했다.
영주의 경우에도 거의 모든 판세분석에서 무소속 김진영 후보의 우세를 점칠 때에도 본사의 조사는 한나라당 권영창 후보의 우세로 나타나 보도에 신중을 기했다.
울진의 경우도 한나라당의 우세 속에 무소속 후보의 맹추격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본사는 울진을 한나라당 우세 지역에서 투표 직전 백중 지역으로 분류 보도했다. 또한 경주와 안동 역시 선거 중반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무난한 승리가 나와 두 지역을 백중지역에서 제외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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