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지난 해 월드시리즈에서 통한의 홈런 악몽을 안겼던 뉴욕 양키스를상대로 위력투 시위를 벌이며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9대5 승리를 지켜냈다.
김병현은 이날 세이브 추가로 시즌 2승과 함께 17세이브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의 1.41에서 1.34로 낮아졌다.7대5로 앞선 8회말 마이크 모건을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양키스 클린업트리오인 버니 윌리엄스와 제이슨 지암비, 호르헤 포사다 등 3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최상의 투구로 8회를 마쳤다.
공수교대 뒤 팀이 2점을 뽑아줘 어깨가 가벼워진 김병현은 루빈 벤추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쉐인 스펜서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다.슬럼프에 빠진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는 삭발 투혼을 발휘했지만 시즌 3승에는 실패했다.
한편 박찬호는 13일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홈런 1개 등 3안타와 볼넷 5개, 폭투 1개로 4실점했다. 박찬호는 강판 후 팀 타선이 대량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을 모면했고 방어율은 10.94에서 10.02로 약간 좋아졌다.
삭발로 마음을 다잡은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 153㎞의 직구를 꽂으며 삼진 5개를 빼내 공 끝이 예전보다 살아났음을보여줬으나 상대팀 중심타선의 좌타자들과는 정면승부를 피해가는 소극적인 승부를 펼쳤고 제구력의 불안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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