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선수-이탈리아 델 피에르

이탈리아의 16강안착에 한 몫을 한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28·유벤투스)는 '필드의 예술가'로 불리는 천부적인 골잡이다.13일 오이타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0대1로 뒤지던 후반 40분 1대1 동점골을 넣어 큰 무대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74년 이탈리아 코넬리아노에서 출생한 델 피에로는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도 아주리군단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정작 대회가 시작되자 조국과 팬들이 기대했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도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뽑아내며 이탈리아의 본선 진출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지만 빅무대 징크스때문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그러나 계속된 공세에도 멕시코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이탈리아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후반 33분 그를 투입했고 '필드의 예술가'는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며 징크스까지 씻어 버렸다.173㎝에 73㎏으로 작은 체구지만 우아한 볼터치와 감각적인 슈팅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정교한 프리킥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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