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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라에스 12년전 복수 실패○…브라질과 유난히 질긴 인연을 이어온 코스타리카의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감독이 13일 16강행이 좌절되는 아픔과 함께 '삼바축구와의 악연'때문에 또 한번 울었다.기마라에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에서 자라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현지 여성과 결혼한 분명한 코스타리카인이지만 11살이 되던 해 의사였던 아버지를 새 땅에 정착하기 전까지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리우데자네이루에 살아 브라질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쫓아다녔다.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로 출전한 90이탈리아월드컵 때 기마라에스는 브라질과 맞섰으나 0대1로 석패했다.이날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기마라에스 감독은 선수시절 당했던 12년전 복수를 벼르고 나왔으나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호나우두 "첫골 대작품"

○…호나우두는 코스타리카와의 C조 예선 최종전이 끝난뒤 브라질의 첫 골이 자신의 득점이라고 주장.호나우두는 "내가 골을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코스타리카의 자책골로 판정이 나온 것으로 보고 실망했다. 곧 FIFA가 결정을 바꿀 것으로 본다"면서 첫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이날 자신의 A매치 40번째 골을 터트린 호나우두는 월드컵 우승전망에 대해서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코스타리카전에서 그동안 꾸준히 해온 체력훈련이결실을 본 것임을 확인했고 자신감도 있다"고 주장.◈히바우두 "벨기에와 격전"

○…히바우두는 16강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을 H조 2위팀으로 벨기에를 예상. 히바우두는 "H조에서 16강에 오를 팀으로 러시아, 벨기에, 일본이 있지만 아마 벨기에가 2회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벨기에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지만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진단.

그는 "코스타리카전 3대2 박빙의 순간에서 4번째 골을 터뜨린 것은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자찬하고 "브라질이 4번이나 월드컵 타이틀을 차지한 전례를 보면 이번에 16강에 오른 것은 별일 아니다"고 너스레.'위대한 터키'광란의 축제

○…반세기만에 월드컵 무대에 다시 진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터키 국민은 '위대한 터키'를 연호하며 광란의 축제를 벌였다.이날 너나 할 것없이 한데 모여 생중계를 지켜보던 터키 국민은 하산 샤슈가 기다리던 첫골을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가자 터키를 외치며 점점 열광의 도가니.주요 외신들도 중국전이 끝난 직후 터키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거리에서 열광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표정을 자세히 전했고 터키 주요 방송들은 주요 경기 장면을 계속 방영했고 코르크마즈, 다발라, 샤슈등 중국전 영웅을 비롯한 '투르크 전사'들의 면면을 다시 소개하는 등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또 16강 진출의 필수조건인 코스타리카의 패배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시각 수원에서 열린 브라질-코스타리카 대결 소식을 함께 지켜보다 브라질의 압승이 확인되자 브라질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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