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콰도르 첫승 '꿀맛'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에콰도르와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행을 바라볼 수 있었던 크로아티아의 대결.에콰도르는 여유만만한 플레이로 크로아티아를 약올린 반면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를 꺾었을 때와는 달리 조별리그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처럼 좀처럼 풀리지 않는 플레이에 발을 굴렀다.

에콰도르는 미드필드를 상대에게 내주면서도 견고한 포백라인을 구축, 측면과 중앙에서 올라오는 패스를 길목에서 손쉽게 차단했다.크로아티아의 이탈리아전 역전골 주인공 밀란 라파이치는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부지런히 크로스를 올렸으나 스트라이커 알렌 복시치와 이비카 올리치의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4분 라파이치가 아크 정면에서 찔러 준 패스를 복시치가 몸을 돌리며 왼발로 감아찼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나갔고 인저리 타임 1분께 복시치가 골키퍼 키를 넘겨 찬 볼도 에콰도르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공격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던 에콰도르는 후반 3분 손쉽게 첫 골을 터뜨렸고 이를 끝까지 지켰다.

수비수 울리세스 델라 크루스가 상대 진영 오른쪽까지 깊숙이 치고 들어가 문전으로 볼을 올리자 아구스틴 델가도가 헤딩으로 옆에 있던 에디손 멘데스에게 패스했고 멘데스는 오른발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팀감독의 말

▲에르난 다리오 에콰도르 감독=승점 3을 얻어 기쁘다. 우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선수들이 잘 싸워준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앞선 경기보다 많이 나아졌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한골을 뽑고 오늘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귀국하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의 경험이 우리팀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끌것으로 기대한다. 내 자신의 장래는 아직 모르겠다.

▲미르코 요지치 크로아티아 감독=에콰도르의 주무기인 짧은 패스를 차단하기위해 수비진을 전진배치했으나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들어 3, 4차례의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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