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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터키 하산

하산 샤슈(26·갈라타사라이)가 월드컵본선을 통해 터키의 새로운 골잡이로 우뚝 섰다. 지난 3일 브라질 전에서 전반 종료직전 상대진영 왼쪽을 파고들다 선제골을 넣은 샤슈는 13일 중국전에서 전반 6분만에 상대 수비의 틈을 비집고 오른발 슛을 터뜨려 가볍게 첫 골을 넣었다.

이 골은 4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터키가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린 결정적인 작품.지난 98년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가다듬어지지 않는 거친 플레이탓에 경고와 퇴장도 잦아 어려운 시절을 겪다 뒤늦게 빛을 보는 케이스.

지난 95년 앙카라 구취에 입단했고 98년 터키 최고의 명문구단 갈라타사라이로 이적, 갈라타사라이가 99-2000시즌 UEFA(유럽축구연맹)컵 결승에서 아스날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 후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6개월 출장정지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고이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8경기에 출전, 터키의 월드컵 본선복귀를 도왔다.176㎝, 71㎏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스피드와 상대 수비수들을 유린하는 재치로 유럽 빅리그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도 잇따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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