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 화제의 당선자-정해걸 의성군수

'평교사에서 3선 군수까지'.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한데다 형제 또한 유달히 많은 탓에 어린시절 고생도 적잖아 결혼해서도 자식을 둘밖에 낳지않았습니다".정해걸 군수가 군수에 입후보한 뒤 합동연설회를 통해 60평생 자신이 걸어온 길과 가정사의 일부를 유권자들에게 공개한 내용들이다.

정 군수는 경북고를 졸업한 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달성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졸업, 지난 64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31년간 의성에서 평교사와 교감.교장직을 엮임했다. 교직에 있으면서도 의성청년회의소 회장, 민방위 강사, 새마을중앙회 의성군지회장, 국민홍보위원 등을 맡아 의성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스포츠에도 남다른 관심 때문에 대한농구협회 이사를 지냈으며, 민선 1.2대 군수직을 수행하면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곳곳을 누비면서 현장민원을 살피는 등 신바람나는 군정을 펼치기도 했다.

3선에 성공한 정 군수는 "군정목표인 '일성일화' 정신을 되살려 풍요로운 의성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끝까지 함께 선전분투한 제자 이왕식 후보에게도 격려와 성원을 보내며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다소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서는 사랑과 용서로 서로 화합하자"고 제의한 뒤 "누구를 지지했건 간에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웃는 얼굴로 의성발전에 동참하자"고 군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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