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인물
무엇이든 믿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모든 인간은 종교적 존재다. 때문에 종교를 가질 것인가, 말 것인가가아니라 '어떤 (바른) 종교를 가져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모든 해답, 이미 다 주어진 불변의 강령을 믿고 순종하면 상을 내리는 '닫힌 종교'와 인간이 가진 안목의 불완전함을겸허히 깨닫고 진리에 끝없이 다가가기위해 탐구하는 '열린 종교'고 나눈다. 이는 그 종교자체의 차원(모든 종교는 일차적으로 닫혀있다)이 아니라, '표층적으로 믿느냐', '심층적으로 이해하느냐'의 차원이다.
저자는 기독교인의 입장을 상정해 종교적 태도를성숙시키기 위한 탐구를 한다. 과연 "종교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오강남/현암사, 8천500원)
▨ 무한의 신비
1918년 정신병동에서 생을 마감한 수학자 게오르그 칸토어. 그는 집합론의 창시와 무한론의 본질을 선구적으로 파헤친 천재였다. 수학자와 신비주의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무한(無限).
칸토어는 여러 단계의 무한을 발견했다. 이는 장자에 따르면 무한대에는 밖이 없다고 한 '지대무외(地大無外)'와 어긋난다. 칸토어는 무한 너머에 또 다른 무한이 무한히 있음을 보았다. 이는 수학을 떠나서도 참으로오묘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애머 액젤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신의 방정식:아인슈타인, 상대성, 그리고 팽창하는 우주'로 유명하다. 하나의 주제에대해 여러 문화적인 코드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애머 액젤/승산, 1만2천원)
▨ 4천년 중국사를 만든 중국인 이야기
4천년에 걸친 중국사를 만들고 움직인 101명의 전기를 통해 중국사의 흐름을 풀어놓았다. 대개의 중국사 인물 사전이 정치적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 것과 달리, 정치 사상 문학 예술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선정, 다각적인 측면에서 중국사를 조명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라는 '종축'과 고대 중세 근세 근현대라는 시대구분을 '횡축'삼아 교차시켰다.
어떤 특정인물에 대해 알아보려면 종축과횡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해당 인물의 행적이 떠오른다. 종축을 따라 한 시대에 관해 통독하다보면, 그 시대 해당 분야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을 그 시대의 정치, 문화와 함께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이나미 리츠코/아세아 미디어, 1만3천원)
▨ 남산스님의 테이핑 요법
이미 건강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남산스님의 파스요법'에 이어 저자가 새로 내놓은 '테이핑 요법'은 테이프를 이용한 민간치유법이다.저자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퇴행성 질환인 관절염과 요통에 테이핑을 하면 근육과 인대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혈액의 순환을 도와준다고 한다. 질병의 증상별로 삽화와 함께 테이핑 요령을 상세히 실었다.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자연에 대한 순응과 인체자체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적. 다만 테이핑요법은 증상완화에 기여하는 질병 치료의 보조수단이다. (남산스님/명상,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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