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경북지사 당선자에 바란다

이의근 경북지사 당선자는 전국 최고 득표율에다 민선 3기를 연임하게된 영광을 누리게 된 만큼 책임과 도민의 기대 또한 다른 단체장보다 크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 지사 또한 스스로 우리나라에서 가장성공한 자치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고 여건 또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점에서 이 목표를 달성시킬 수 있다고 본다.

우선 경북이 세계 일류 자치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평등, 환경, 문화 등 많은 가치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잘사는 경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경제가 주요이슈가 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위한 시책으로 현재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권역별 거점화 개발 전략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이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우선이냐 균형이 우선이냐 하는데 대한 도민적 합의를 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북도가 그랜드 플랜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의 부상 전략과 무역자유협정(FTA)추진에 따른 부작용의 최소화전략 마련이다.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서의 부상은 여기에 관계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달려 있다. 각 나라마다 경쟁이 치열하므로 범도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동시에 지금 우리나라로서는 9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무역자유협정도 농업비중이 큰 경북으로서는 지혜롭게 대처하지않으면 안 될 문제중의 하나다. 국내총생산(GDP)의 70%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수출확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농민의 입장에서 보면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농업과 농민이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지혜가 나와야 한다. 그 외도 낙동강을 살려야하는 것을 비롯한 환경문제, 경주 문화엑스포 등을 비롯한 문화.관광 개발, 경산 등에 형성된 대학촌과 지식산업 육성 등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 모든 문제가 이지사의 새로운 4년의 도정과제가 될 것이다. 이지사의 민주적 리더십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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