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우선 조 당선자가 민선 직전 대구시장이어서 누구보다 대구에 관한한 경륜이 높다는데서 그렇다.
게다가 과거 어느때보다 위기에 처한 대구의 현실이 더욱 경륜있는 시장을 필요로한다는 측면에서 그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 당선자가 무엇보다 대구를 화합시켜 다시한번 솟아나게 하는구심점이 될것을 부탁한다. 지도층 인사들이 대구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보다 반목하고 갈등했던 게 저간의 대구 현실이었다.
그런만큼 시장당선자는 무엇보다 대구사회에 짙게 깔렸던 반목과 갈등의 응어리를 씻어버리고 '화해의 한마당'을 이룩해 주기 바란다. 그렇게해야 풀뿌리민주주의가 힘을 얻는다.
다음으로 신경쓸 일은 역시 경제다. 시장당선자는 과거의 웅도 대구가 2조원대의 부채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6대도시 중 최하위라는 뼈아픈 현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때문에 경제를 살려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지금까지 대구시가 내세운 그린시티(Green City)만으론 안된다. 이에 곁들여 경제성이 높고 공해가 낮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대구가 살아난다.
이런 측면에서 조 당선자가 위천단지를 지식기반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내세운 공약은 긍정적이다. 또 섬유 등 대구의 전통산업이디지털기술과 접목, 다양화.고급화 되게끔 시장 당선자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자본이 취약한 대구의 미래는 지식정보산업을 얼마만큼 이룩하느냐에 달려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구가 녹색의 그린시티, 문화의 향기높은 교육도시로 거듭 태어나기위해서는 지혜를 모으고 화합시키는 힘이 있어야하며 그 한 가운데 대구시장이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믿음이다.
41.4%가 투표했고 투표자의 61%만이 조 당선자에게 투표했다는 현실은 조 당선자를 냉랭하게 바라보는 시민이 75%나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당선자가 시민화합부터 서두르기를 더욱 당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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