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회 정가 경연대회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제1회 전국 정가(正歌=가곡·가사·시조) 경연대회가 16일 오전 9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정가를 통해 정신과 물질이 조화를 이루고 풍류와 낭만이 넘치는 사회를 구현하려는 한국정가진흥회(회장 경북대 김경배 교수)가 주관하고, 경산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최초의 정가경연대회이다.

경연대회는 일반부·학생부로나뉘어 1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최우수상, 금·은·동상, 장려상, 노력상, 가창상 등 7개 부문에 걸쳐 시상된다. 또 전국대회가 많은 시조부문은 전국대회 명인부 입상자 이상으로 참가자를 제한했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로 나뉘어져 있는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으로 가곡은 고려시대부터, 가사와 시조는 조선말때유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정가진흥회 김경배 회장은 "우리나라 음악 중 기악이나 판소리 대회는 많지만 정가대회는 없어서 전통 음악의 다양성을 알리기 어려웠다"며 "우리 국민의 정서에서 용출돼 나오는 정가 대회가 신인발굴과 함께 정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립된 한국정가진흥회는 대구시 무형문화재인 권일지씨 등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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