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13 지방선거 승리에 따른 자축 분위기에서 벗어나 정국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8·8 재보선 준비를 위해 빠르면 이달말께 당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개편의 시기와 윤곽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으나 그 내용과 방향에 따라 당·대권 분리와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따른 당내 중진들간 역학관계 정립과 당운영의 방향이 결정되고, 나아가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대선 전략 일단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당직개편은 △8·8 재보선 및 대선 총력지원체제 구축 △최고위원 경선 후유증 극복 △소장·개혁파 등용 △지역 및 선수(選數) 등의 요인이 우선 감안될 것이라는 게 당내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대선 선대위 인선은 당직개편과 동시에 할 것이라는 관측과 그 이후에 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으나 후자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차기 사무총장에는 현재 고위당직에서 소외된 양상의 대구·경북 출신 배려 차원에서 이상득 현 총장 유임설과 지난달 최고위원 경선에서 2표차로 낙선한 김일윤 의원의 기용설, 사무총장 경험과 원만한 성품을 갖춘 신경식 의원 발탁설이 함께 나온다.
총장이 교체될 경우 이상득 총장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배려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정책위의장에는 이강두 의원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으나 개편될 경우 대선 경선후보로 출마, '과학대통령 후보'라는 독자 영역을 구축한 이상희 의원 대안설이 나돈다.
대변인에는 남경필 대변인의 유임설 속에 권철현 전 대변인의 복귀설과 당내 소장파 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전현직 공동대표인 김부겸 오세훈 의원의 기용설도 있다.
이 후보 비서실장에는 김무성 의원 유임설이 대세인 가운데 윤여준, 권철현 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이 후보가 지명할 최고위원에는 양정규 이부영 전 부총재와 김덕룡 의원이, 새 대표가 추천할 여성몫 최고위원에는 이연숙 전 부총재와 임진출 의원 기용설과 명망가 출신 외부 여성인사 영입 가능성이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다.
대선 선대위원장은 최병렬 의원이 최근 이 후보 측근을 통해 고사의 뜻을 전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서청원 대표가 겸임할 것이 유력시된다.
다만 중진 일각에서 김용환 국가혁신위원장을 적극 추천하고 있어 '서청원-김용환 공동위원장 체제'로 갈지도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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