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때문에 꽃집 울상

썰렁한 선거분위기와 월드컵 열기 등으로 선거 당선축하용 난, 화환 판매가 예전만 못해 꽃집들이 울상이다.

대구시 수성구 대농꽃집의 경우 당선축하용 동.서양란, 꽃바구니를 찾는 주문이 평소보다 20%가량 늘긴 했지만 지난 98년 지방선거때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는 것.

대구시내에 4개 판매망을 갖추고 있는 해피데이플라워 꽃집도 98년 선거땐 당선자 발표후 하루평균 40여개의 난, 꽃바구니가 판매됐지만 올해는 하루평균 주문량이 98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해피데이 이영희 사장은 "당선자발표후 평소에 비해 판매량이 2배 정도 늘긴 했지만 배달원이 모자랄 정도로 특수를 누렸던 예전 선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공식 선거전 개시 이후 선거사무실 개소 축하용 화환 등도 경제난에 겹친 썰렁한 선거 분위기 때문에 평소보다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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